매화 옛 등걸에 봄철이 돌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엄직도 하다마는

春雪이 亂紛紛하니 필동말동하여라

옛날 어느 기생이 지었다는 시조일껄???

어제밤 이곳 충주에...
소담스럽고, 풍성한, 크리스마스이브를 연상시키는
春雪이 하염없이 내려오더이다..

하지만
막 움터 오르는 저 싹은 어이하나...
가지끝에 매달린 마디마디의 그 시린가슴은 또 어쩌나...
저 싹, 그 시린가슴....
차갑고 하얀 눈이불 덮고 여린꿈 안은채 떨고있네...
경칩 지났다고 나오려다 화들짝 놀라 다시 들어간
저 개구리에게는 또 어떻게 달래야 하나....

쪼매 올라오던 파란마음은?????????

그러다 말겄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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