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륙의 남부 귀주성의 소수민족인 묘족의 ("발렌타인데이"라 불릴만한) "자매절축제"를 즐기고

계림산수와 귀주성의 소수민족마을로의 특별한 문화기행을 하는 여행이 있어 동참 하였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묘족의 자매절축제와 잘 갖춰 입은 특이한 의상과 춤, 그리고 산골짜기에 자리잡은

소수민족의 특별한 생활과 멋진 가무. 풍습, 그리고 속살을 쬐끔만 맛보고 왔던 여행이었다..

자타가 공인하는 나름 중국전문가인 최종명 작가의 인솔하에 아픔은 쬐끔 있었지만 무사히 잘 다녀오고

사진거리가 없어 조금은 아쉬웠던 여행...



4월8일 인천 출발~상해~귀양(1), 4월9일 서강천호묘채(1), 4월10일 하사고진(1), 4월11일 시동진(1), 4월12일 진원고진(1)

4월13일 조흥동채(1), 4월14일 평안촌(1), 4월15일 계림 양삭(1), 4월16일 청암고진(1), 4월17일 상해(1), 4월18일 인천~충주,




3) 마당혁채(麻塘革寨, 혁가족들이 사는 마당이라는 작은 동네), 노둔향(老屯鄕)의 자매절축제, 시동진(施洞鎭)의 자매절축제..


11일(화)

온도가 맞지 않아서 잠을 설치다가 그래도 쪼금 잠을 잤다..

5시50분에 알람소리에 일어나 볼일보고..밖으로 나가보니 구름이 잔뜩 끼어있고 약간 쌀쌀한 느낌..

오늘도 비가 오지 말아야 하는디..
도난당한 렌즈는 여행자 보험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7시반에 하사고진의 동네에 가서 쌀국수로 아침을 먹고
8시반에 마당채로 가서 혁가족이 사는 곳을 본다고..

혁가족은 묘족들과 비슷하지만 자기네들은 묘족이 아니라고 우겨서 최근에 '혁가족'이 되었다는 마을...

버스로 40분 걸려 혁가마을에 도착..

'마당혁채'로 가는 도중의 특이하고 커다란 바위 위에 정자 하나가 우뚝~~~



잠시 쉬다가 9시반 정도 부터 공연시작(미리 연락하고 얼마간의 수고비를 줘야 한단다..말하자면 알바..)...

순수하게 동네사람들로만으로 구성된 공연팀은 약 30명으로 되었는데 처녀 한명과 아주머니 그리고 할머니로 되어있고

남자한명이 커다란 피리를 불면서 흥을 돋구고 장단을 맞춘다..
약 40분간의 공연과 즉석전통수공예품 시장..

혁가족 마을에서 본 인자해 보이고 여유로워 보이는 노인..


먼곳에서 오는 손님 맞이 공연 시작..


간략한 자기네들 혁가족의 소개와 인사...


이 동네에 남아있는 유일한 처녀란다...다들 도시로 진출??



혁가족들의 공연...동네 사람들이 얼마간의 돈을 받고 공연을 한다..



그리고 잠시 동네를 둘러보고...

찍어준 사진을 보고 즐거워하는 마을 사람..


마을 지킴이 '거위'...

어느 집 지붕위로 연통이.....연기가 나야 하는디...^


10시40분에 노둔향에 가기위해 출발..

점심은 어제 가서 렌즈를 분실한 태강현으로 가서 먹는단다..
11시50분에 태강현의 어제 그 옆 식당에서 점심..

현지 가이드가 파출소에 가서 렌즈를 도난당한 사정얘기를 했더니 경찰서(공안국)에가서 신고하고 서류를 받아야 한다는데

현지 가이드와 최종명씨는 별 반응이 없다....

파출소 말고 공안국으로 가서 사실조회서를 써야 하는데 ....

다녀오는 척이라도 해 줬으면 덜 서운할텐데...ㅠㅠ

혹시 되지 않더라도 말이다...

내가 버스 안에서 미리 공안국에서 받은 서류가 필요 할거라고 말은 했었는데....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최종명씨의 진술서와 서류 몇장을 보험회사에 제출하여 20만원 보상은 받았다...^^

한 물품당 20만원이고 여러가지를 합하여도 최대가 50만원 이란다...)


점심을 먹기위해 다시 간 태강현의 축제장에서 오늘은 '노래자랑'을 한다..




암튼 12시반경에 태강현의 식당에서 점심 식사후 지방도로로 해서 노둔향으로 고고..
노둔향은 자매절축제의 발원지라고 하는데 아주 시골의 조그만 마을이다...

1시반경에 도착하여 고기잡이 축제장으로 갔는데 자그마한 움벙같은 곳에 고기를 풀어놓고 고기잡이 축제를 한다고..
그런데 2시에 한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여기저기 모여드는데 언제 시작할지는 미지수~~~
날은 뜨겁고 강원도 어느시골의 축제장에 온 느낌..오늘은 꽝인듯 하다...
맨손으로 물고기잡기행사는 갑작스런 투망쑈를 펼친다...

이곳은  물이 깊어 맨손잡기는 취소라고..
2시가 조금 넘어서부터 시작된 투망질이 별로라서 잠시 살펴 보다가 바로 철수...

이렇게 시골길을 물길을 따라서 굽이굽이 한참을 가서야 노둔향이 나온다..


투망으로 고기를 잡고 즐거워 한다...


투망질은 잘하는것 같다...^^




그리고 3시반에 시동진으로 출발하여 가는 도중에...
3시40분에 노둔향의 다른 마을에서 성장(옷을 잘 차려입음)하고 춤추는 행사를 하는 광장에서 구경하면서 사진..


근래에 중국에서 항상 느끼는것 중 하나는 어디를 가나 사진가들이 엄청 많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투바디에 고급렌즈를 가지고 열심이다..
이곳 노둔향도 마찬가지로 많은 사진가들이 모였다.

동네의 노소를 가리지 않고 여인들이 모두 모인 듯...



스마트 폰에 손가락에 까지 은장식으로 치장을 하고....


혼자서 입기가 거의 불가능하여 이렇게 식구(대개 모친)들이 옷을 입혀 준다..





4시50분에 시동진으로 출발...숙소까지 10Km..
시동진 아래 행정단위인 노둔향 이란다...


이번 여행에 지금까지 다닌 모든곳이 '개리'시 근처에 있다
중국의 지방행정 단위는 시, 현, 진, 향, 이렇게 4가지로 구분한다..

시(市)는 한국의 준광역시 정도 되고 그 시 아래에 현, 진, 향이 있다..
5시반에 조금은 후진 호텔에서 방 배정 받고 잠시 시장구경 하고 6시에 저녁식사 하기로 했는데
7시가 넘은 한참 후에 식사가 나오고, 백주(白酒)를 대구의 최**씨가 샀다는 멘트와 함께....

렌즈에 대한 아픈 추억에 흥이 별로 나지않는 식사....

8시40분 정도에 끝나고 내일에 대한 일정을 듣고 방으로 올라와 샤워후....



12일 (수)..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들은 때문에 5시경에 잠이 깨어 뒤척이다가

6시에 일어나 볼일보고 날이 밝아 카메라를 메고 어제 그 출렁다리로...
오고가는 사람들 사진찍고 7시반경에 호텔로 가다가 일행을 만나 간단히 쌀국수로 아침먹고

잠시 나는 다시 출렁다리로 가서 몇장 찍고..

시동진(施洞鎭)의 보행자 전용의 출렁다리...





 시동진 시내거리에서....길거리 정육점이다....^^


8시반에 짐 가지고 차에 올라 '시동진자매절축제장'으로 가서 10시반까지 여러가지 사진..


시동진 시내에서 아주 쪼끔 떨어진 축제장....앙증맞은 손님 맞이 안내문..

구경 다하고 나오는데 한국에서 온  단체관광객을 보았다...


행사장 마을 입구의 풍경...어미들의 새끼사랑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똑 같다..



^^


행사장 마을 어느 집에서 본 집 입구의 장식...

봉황과 용으로 복(福)이라는 글자를 조각 하였다..


자매절축제의 옷을 입기위한 작업...시간이 꽤나 걸린다..

옷 입는게 힘이 드는지 처자들은 입이 댓발 나오고..


행사장 입구에서 이렇게 술도 대접하고...


이렇게 줄을 맞춰 길가에 늘어서 있다...


모친들이 딸이 배 고플까봐 입에 쌀밥을 넣어 주고..


축제장에 의례 나타나는 노점상...수박을 예쁘게 잘라서 판다..


오방색(靑,赤,黃,白,黑)으로 쌀밥을 지어 대접하고..


카메라맨들이 제일 많이 따라 다녔던 미모의 여성..


모친이 없으면 친구들이 먹여주고..


얘는 모친도 친구도 없는지 혼자 먹는다...너무 예뻐서 왕따??

손가락에 은장식..자랑....^^


노랗고 커다란 북이....모델 노릇을 충분히 한다..





축제가 끝나고 기념촬영...


이 시동진이라는 마을이 자매절축제를 가장 제대로 하여 외부인들에게 술과 밥을 준단다..

나도 한번 먹어보니 찹쌀로 밥을 지어 맛이 굿~~~



그리고 10시40분에 진원현의 진원고진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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