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륙의 남부 귀주성의 소수민족인 묘족의 ("발렌타인데이"라 불릴만한) "자매절축제"를 즐기고

계림산수와 귀주성의 소수민족마을로의 특별한 문화기행을 하는 여행이 있어 동참 하였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묘족의 자매절축제와 잘 갖춰 입은 특이한 의상과 춤, 그리고 산골짜기에 자리잡은

소수민족의 특별한 생활과 멋진 가무. 풍습, 그리고 속살을 쬐끔만 맛보고 왔던 여행이었다..

자타가 공인하는 나름 중국전문가인 최종명 작가의 인솔하에 아픔은 쬐끔 있었지만 무사히 잘 다녀오고

사진거리가 없어 조금은 아쉬웠던 여행...

 

 

 

 

4월8일 인천 출발~상해~귀양(1), 4월9일 서강천호묘채(1), 4월10일 하사고진(1), 4월11일 시동진(1), 4월12일 진원고진(1)

4월13일 조흥동채(1), 4월14일 평안촌(1), 4월15일 계림 양삭(1), 4월16일 청암고진(1), 4월17일 상해(1), 4월18일 인천~충주,

 

 

 

1, 서강천호묘채(西江이라는 동네에 苗族이 천여채의 집을 짓고 살아가는 동네)

인천에서 상해를 거쳐 귀주성의 성도인 '귀양(貴陽)'에서 하루를 자고

아침일찍 출발하여 도착한 서강천호묘채(西江千戶苗寨)..

귀주성에서도 오지의 동네라서 예전부터 내려오는 묘족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여 요즈음 각광을 받는다고..

 

4월 8일 아침  충주출발....
안개가 적당히 끼어있는 도로를 버스는 별일 없다는 듯 잘 달리고 서서히 안개는 걷히지만 안갠지 미세먼지인지 모르는

희끄무레한 풍경은 별로다..
업장은 약간의 회복세인데 더 열심히 해서 궤도에 올려야 하는데

여행과 사진이 나를 자꾸만 밖으로 내몰고, 나는 못 이기는척 몸과 마음을 움직인다...

전에는 충주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직통이 없었는데 이번에 버스를 알아보는 중에

충주에서 인천공항까지 직통이 생기고 게다가 시간도 단축..
더구나  하루에 5번에서 8번으로 증편..한가지 아쉬운거는 우등만 있어서 요금이 2만원으로 올랐다는 점~
암튼 7시20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고고씽....
9시에 인천대교를 건너는데 안개가 꽤 보인다..
비행기가 뜰수 있을까 은근 걱정이다. .
10시반에 일행 만나고...숙제로 탄력크림 사주고..
12시55분발 뱅기가 결국 오후 2시반에 이륙...


구름이 잔뜩 낀상공을 한참 날아서 중국시간 3시반경에 상해 푸동공항에 도착...
부리나케 입국심사하고 환승하고 이제 4시45분 비행기로 귀주성의 성도인 귀양으로 간다...

약3시간 소요 예정..
6시반 경에...비행기는 귀양을 향하여 신나게 구름 위를 달린다...
계속 이어지는 갖가지 구름 보면서 이루마의 "키스 더 레인"을 듣는다...

저녁빛을 받아 가끔 빛내림도 보여주고 솜이불은 끝도없이 널리고..
이런 호사를 또 언제 누리랴~~하는 생각에 멍~해진다...
비행기는 해를 쫒아서 서쪽으로 서쪽으로  달린다..
하얀구름은 끝없이 이어지고 땅바닥은 절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요즘 이곳 날씨가 비의 연속이라더니~~
3시간 정도를 날아서 7시30분에 귀양공항에 도착..어둠이 깔려있다..

공항인근의 호텔로 잠시 걸어서 방 잡고...바로 나와서 근처 식당에서 중국도착을 알리는 신고식....한잔..

저 아래에는 호수도 보이고, 강도 보이고, 구름이 예술이다..

 

'귀양'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빛내림을 보고 사진..

 

 

귀양공항의 모습...인근호텔에서 한장..

 

9일 아침 7시에 호텔2층에서 아침식사....
8시에 서강천호묘채를 향하여 출발...3시간 정도 소요예상 한단다..
9시에 '황시'라는 풍우교가 있는 예쁜 마을을 지나고..
9시20분에 마강휴게소에서 쉬었다가
10시경에 '개리'市 근처를 지나고...

 

 

산골짜기 마다 그림같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오동나무 비슷한 나무이고 꽃도 비슷한데 색이 흰색이고 지천에 널려있다..

 


11시경에 '서강천호묘채'에 도착...

 

 

지도 : 최종명씨 제공..

 

 

입장권을 끊는 광장 입구에서부터 묘족의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의 흥을 돋우는 가벼운 춤과 함께 관광객들과 사진..

그리고 얘네들 전통의 술을 따라주고(물론 공짜로...^^)...

이렇게 분위기를 Up 시킨후에 입장....

 

광장에서부터 동네사람들로 구성된 무희팀이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면서 소리를 웅얼 거린다..

 

 

묘족의 전통복장과 장식으로 그네들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보여주고..

 

 

서강천호묘채의 입구...

 

 

표를 내고 들어가니 전통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집들과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고 나는 사진을 찍고..

 

 

마을사람이 식재료를 다듬고 말리고 있다..

 

 

작은 골짜기에 1,000여채의 집을 지으려니 달동네가 되었고...

관광객이 넘쳐나니 숙소도 지어야 하고, 점점 더 골짜기로 올라간다..

 

 

 

김철호 가이드 말로는 지금은 비수기라서 관중이 적은거라는데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리저리 휩쓸리며

묘족전통의 춤과 노래를 보여주는 공연을 보고...

 

서강천호묘채(西江千戶苗寨)의 민속공연모습..비수기 라는데도 말그대로 만원이었다..

 

 

 

예쁜 공연팀의 열정적인 모습..

 

 

술을 권하는 권주가...

 

 

고산류수(高山流水)라는 이름이 붙은 ...  술을 따르는 모습...

높은 산에서 물이 흐르는 것처럼...끊임없이 술이 입으로 들어온다....

술이 한국의 맑은술처럼 맑고, 부드럽고, 독하지 않다...

 

 

 


12시경에 공연장 근처의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

高山流水라는 특유의 술 따르는 풍경도 연출(따로 돈을 받는 곳도 있고, 서비스로 해 주는 곳도 있단다..)

하면서 술을 곁들인 맛난 점심을 먹고 걸어서 구경하면서 관내에 있는 객잔으로..

 

동료가 찍어 준 인증샷...

 

 

 

그 식당의 분위기 ...

 

 

 

객잔에 짐을 풀고 잠시 쉬다가.. 
2시에 나가서 다같이 나가서 농구골대가 있는 동네광장에서 골목길을 따라서 위로 올라 가면서 사진 찍으며

동네사람들 사는것도 보고, 예전에 이곳 꼭대기에 사는 사람들의 집들 대부분이 객잔(민박)으로 변하고,

공방으로 변하고, 찻집으로, 또 식당으로 변하고, 동네는 계속 새로운 손님맞이 건물로 변화와 공사가 계속된다...

동네 노인들은 동네 어귀에 모여 잡담과 담배,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 쳐다보면서 나름 옛날 얘기를 하면서 시간 보낸다..

 

동네 골목길에 우산으로 장식...

 

 

뭔가 모택동을 찬양하는 글 같은데....찢어진 우산 그림자랑 대비가 되어서 한장...

요즘 젊은이들이 모택동을 알까???

 

 

미루객잔...광고글과 그림..

 

 

산등성이에 있는 집을 향해서 말을 몰고 올라간다..

 

 

동네 노인들의 쉼터...

 

 

 

 

예전 묘왕이 있었다는 건물(??)...북을 보관해 놓은 집이라는 '고장당'이라는 이름이..

 

고장당 건물 앞의 돌로 된 부조...커다란 북이 보인다..

 

 

동네의 모습..

 

 

 

나와 임교수는 따로 사진 찍으면서 동네를 이리저리 다니며 사진찍고..
농구장 근처 광장에 남녀노인 수십명이 모여 서로 마주보면서 얘기와 술잔 기울이기 등등..
관광객들을 위한 공연아닌 공연을 하면서 손님들에게 술잔도 권하고 다른 옆에서는 할머니들이 모여서
묘족전통의 수를 놓으면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또 제공한다..

 

임교수님...

 

 

동네 광장에서 노인들의 잔치..

 

 

 

 

동네 노인들의 한가한 모습..

 

 

편안하고 평화로운 노인의 웃음..

 

 

할머니가 실을 바늘에 ...

 


풍우교를 지나면서 개울가로 가서 풍우교 세군데의 반영도 찍고 천천히 동네를 훑으면서 사진 찍다가 5시경에 다시 객잔...

 

이 동네에서 가장 큰 풍우교..

 

또 다른 멀리 있는 풍우교...쫙~~~ 떙겨서..

 

 

또 다른 풍우교..

 

 

많은 집들의 지붕에는 이러한 장식을 했다...

그리고 바람이 많지 않은 동네라서 그런지 튼튼해 보이지는 않다..

 


원래 오늘아침 날씨예보는 11시경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비는 커녕 넘넘 더운날씨에 객잔에 오자마자 샤워를 하니 살것 같다..
그리고 5시반에 객잔 근처 식당에서 '산탕어(酸湯魚)'라는 이곳 묘족의 전통요리를 주제로 한 식사와

오늘 7순을 맞이 했다는 임교수님의 축하 파티를 곁들여 케익과 축하노래...

 

초가 한자루 비었다...^^

 

 

고산류수(高山流水)...

 

 

이곳 묘족의 전통술(한국의 전통 맑은 술과 비슷)을 여러잔 하면서 맛있는 저녁 먹고 다같이 전망대 가서 야경 사진찍고

또 나는 임교수와 다시 풍우교로 가서 야경반영사진 찍고 9시경에 객잔으로 와서 쉰다...

 

 

전망대에서 본 서강천호묘채의 야경....달도 보이고..

 

 

 

 

 

 

 

 

 

 

 

 

 

 

 

10일(월) 아침에 일찍 깨어 뒤척이다가 7시반에 객잔에서 나와 쌀국수로 간단아침 먹고 걸어서 서강천호묘채 동네를 나와

우리 버스를 타고 태강현으로 이동하여 10시경부터 시작한다는 자매절축제를 본단다..

 

 

서강천호묘채(西江千戶苗寨)...전경사진...아침에 파노라마로 찍었다..

 

 

 

서강천호묘채를 나오면서 동네 개울에서 한장...

이제 태강현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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