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륙의 남부 귀주성의 소수민족인 묘족의 ("발렌타인데이"라 불릴만한) "자매절축제"를 즐기고

계림산수와 귀주성의 소수민족마을로의 특별한 문화기행을 하는 여행이 있어 동참 하였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묘족의 자매절축제와 잘 갖춰 입은 특이한 의상과 춤, 그리고 산골짜기에 자리잡은

소수민족의 특별한 생활과 멋진 가무. 풍습, 그리고 속살을 쬐끔만 맛보고 왔던 여행이었다..

자타가 공인하는 나름 중국전문가인 최종명 작가의 인솔하에 아픔은 쬐끔 있었지만 무사히 잘 다녀오고

사진거리가 없어 조금은 아쉬웠던 여행...

 

 

 

 

4월8일 인천 출발~상해~귀양(1), 4월9일 서강천호묘채(1), 4월10일 하사고진(1), 4월11일 시동진(1), 4월12일 진원고진(1)

4월13일 조흥동채(1), 4월14일 평안촌(1), 4월15일 계림 양삭(1), 4월16일 청암고진(1), 4월17일 상해(1), 4월18일 인천~충주,

 

 

 

2, 태강현(台江縣) 자매절축제(姉妹節祝祭), 하사고진(下司古鎭)

 

자매절축제의 하일라이트인 태강현의 자매절축제 행사...

 

음력 3월15일경에 열리는 '자매절'은 중국 귀주성의 묘족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전통 명절로 연인절이라 불리기도 한다.

 먼 옛날 겨우 내 마을을 떠나 사냥에 나가야  했던 남자들을 그리워 했다는 묘족 여인들.

외로움에 지친 여인들은 남자들이 돌아오는 봄이 오면 오색빛깔의 밥과 술을 준비하고 아름답게 치장한 후

돌아온 이들을 환영하며 며칠 동안 축제를 즐겼다. 그리고 축제의 끝, 서로에게 마음을 전했다는데...

바로 그 풍속이 자매절의 기원이다.

 여전히 묘족의 여인들은 자매절을 통해 평생의 짝을 찾고, 가족을 만들고, 전통을 이어 나간다고....

 

 

10일(월) 아침에 일찍 깨어 뒤척이다가 7시반에 객잔에서 나와 쌀국수로 간단아침 먹고 걸어서 서강천호묘채 동네를 나와

우리 버스를 타고 태강현으로 이동하여 10시경부터 시작한다는 자매절축제를 본단다..

 

태강현에 들어서니 도시가 크지는 않지만 자매절축제 때문인지 큰 길가에 수많은 사람들과 인근주민...

그리고 많은 사진가들이 도열하고 이곳 묘족원주민들의 멋진 옷차림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자매절축제의 하일라이트인 가장행렬은 10시반이 되어서야 시작..

각 동네를 대표하는 팀들이 나와 대오를 이뤄 행진을 하는데..

참가 인원만 천명이 넘을 듯 하다..

중국의 여러 각지에서 관광객이 수만명은 족히 될것 같고,

사진가들도 떼로 몰려 온 듯....고급기종의 카메라들이 즐비하였다...

한 중국사진가가 내 모습일 보더니 뭐라  하는데 알아들을수는 없고...이 몸짓이 중요한것이었는데....ㅠㅠ

 

축제 분위기 물씬 풍기는 태강현의 모습..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뭔지도 모르고 이끌려 온 꼬마 숙녀의 불만 가득한 표정..

 


암튼 이 축제의 하일라이트인 행렬은 시작되고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면서 행렬을 따르면서 이동..
한참을 찍다가 카메라를 바꾸려는데 아뿔싸!!!
카메라  바디만 있고 24~70 신계륵 렌즈가 안보인다..
아까 현지인이 한 얘기와 몸짓이 떠오른다.. 그 말은 투바디의 경우 렌즈를 빼간다는 경고였던 거...
렌즈가 없는 바디만 남은 카메라는 흉물 스럽기까지..
한동안 정신을 못차리다가 수습하고 다른 12~24렌즈를 장착하고 다시 투바디로 나머지 사진..

 

 

각 동네마다 특이한 복장이다..

 

 

피리를 단체로 불기도 하면서 행진..

 

 

이 동네는 커다란 북을 동원하여 자랑이다..

 

 

은장식으로 성장한 동네..

 

 

이 동네는 커다란 은목걸이가 자랑 인가보다...

 

 

이 동네는 머리 장식이 특이하고..

 

 

닭을 많이 키우는 동네인지...닭인지 봉황인지를 머리 장식으로 짠~~~

 

 

이 동네는 또 어깨의 수 놓은 장식이 ...^^

 

 

관광객들마다 스마트폰에 동영상을 담느라 여념이 없고..

 

 

이 동네는 싸움을 잘 하는지...아님 자랑인지..^^

 

 

 

 

마치 일본의 전통 무사복인듯 하다..

 

 

어느 꼬마들도 온갖 장식을 하고 등장...

무거워서 불만이 가득하다..

 

 

사진가들의 인기를 독차지 한 어느 처자..

 

 

이 처자도 사진가들이 많이 따라 다녔다...

 

 

축제의 하일라이트인 가장 행렬이 끝나고 인증샷 중인 어느 처자...

 


12시 조금 넘어서 일행을 만나니 안동의 임교수님도 16~35렌즈가 안 보인단다...ㅠㅠ
그래도 씩씩한 척 해주고 인근의 식당에서 점심...속이 쓰리다...
장탁연(길게 탁자를 늘여서 많은 사람들이 식사하는 광경...)은 보지도 못하고 1시경에 하사고진으로 ..


약 1시간반정도를 가니 하사고진(下司古鎭)..
이곳도 강을 끼고 발달한 예쁜 옛날 동네를 요즈음 새롭게 새단장 중이다...

온 동네를 파 헤치고 보수하고 증축하고 보기좋게 하는것 까지는 좋은데 과한면도 보여서 살짝 안타깝다..
오후 5시까지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임교수와 같이 사진과 사람 사는 냄새 맡고...

 

하사고진이라고 현판이 붙은 동네...입구에서 중국을 느낀다...

 

 

물소 뿔로 만든 장식..불면 소리가 나려나??

 

 

깜짝 놀란 하사고진의 제1경...

자그마한 동네이고 시골인데도 저러한 건축물이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고루가 보인다..

 

 

 

 

또 다른 고루에 연심교(蓮心橋)란 다리가 조화롭다....새단장 중..

 

 

우왕궁(禹王宮)...아마 예전에 이곳에서 대장 노릇을 한 우왕 이라는 사람이 살던 곳 인가보다..

 

 

동네 남정네들이 모여서 장기를...

 

 

하사고진을 관통하는 개울가 다리에서...

 


호텔로 돌아와 쉬다가 6시에 호텔식당에서 맛잇는 식사....
그리고 오늘은 많이 피곤하고, 또 렌즈의 슬픔에 야경사진도 귀찮아서 일찍 쉬기로....ㅠㅠ

 

 

저녁 먹으면서 최작가와 함께 인증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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