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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호암지 산책길 풍경
봄이오다
2020. 4. 19. 11:03
오늘도 어김없이 갤럭시버즈+를 귀에 꽂고 울트라 스마트 폰을 들고 음악을 들으면서 호암지를 걷는다..
약 2달 동안의 시간이 흘러 같은 시간대에 운동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몰라도 걸음걸이나 옷, 마스크, 신발등을 보고는
저 사람이 오늘은 쪼금 늦었네, 저 분은 발걸음이 가벼운가?
젊은 사람일수록 낯설고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은 늘 그 모습이 그 모습이다...
하긴 나도 지금껏 하나도 바뀐게 없다....
상의, 츄리닝바지, 신발, 마스크, 모자, 하나 바뀐게 있다면 유선이어폰에서 버즈+로 바뀐게 전부다..
간밤의 비바람에 꽃잎이 바닥의 새로운 장식으로 등장하고 야한초록의 잎사귀는 쪼금 더 진한듯 보였다..
버드나무의 꽃몽우리도 비바람을 따라 이리저리 휘둘려 바닥을 나뒹군다.
저멀리 서쪽 하늘엔 가끔 파란 물감을 찍은 붓으로 휙~~~ 휘저은듯이 선명하고 산뜻한 하늘이다...
나는 자연스럽게 '울트라'를 꺼내 들고 '찰칵'하고 속삭이니 울트라 스스로도 셔텨음을 내준다...이쁜것....^^
집으로 가는 길....
'컴에 띄워보면 괜찮을까?'
가벼운 마음으로 출근.....^^
어느 집 화분에서 본 '라넌큘러스'라는 꽃....('모야모'에 물어보니 로 답이 온다)
꽃만 언뜻 보면 흑장미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