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詩 100편

** 혼자 가는 먼 집 / 허수경[현대시인 100 명의 애송詩 100편중 31편] **

봄이오다 2008. 2. 11. 10:21
      혼자 가는 먼 집 허 수 경 당신......,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그래서 불러봅니다 킥킥거리며 한 때 적요움의 울움이 있었던 때, 한 슬픔이 문을 닫으면 또 한 슬픔이 문을 여는것을 이만큼 살아옴의 상처에 기대, 나 킥킥...., 당신을 부릅 니다. 단풍의 손바닥, 은행의 두갈래 그리고 합침 저 개망초의 시름, 밟힌 풀의 흙으로 돌아감 당신....,킥킥거리며 세월에 대해 혹은 사랑과 상처, 상처의 몸이 나에게 기대와 저를 부빌 때 당신...., 그대라는 자연의 달이 나에게 기대와 저를 부빌 때 당신.....,그대라는 자연의 달과 별.....,킥킥거리며 당신이라고.....,금방 울 것 같은 사내의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에 기대 마음의 무덤에 나 벌초하러 진설 음식도 없이 맨 술 한 병 차고 병자처럼, 그러나 치병과 환후는 각각 따로인 것을 킥킥 당신 이쁜 당신.....,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내가 아니라서 끝내 버릴 수 없는, 무를 수도 없는 참혹....., 그러나 킥킥 당신